`온탕 기포 발생' 수중안마기 결함 초점
`온탕 기포 발생' 수중안마기 결함 초점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3.12.26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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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감전사' 세종시 목욕탕 합동감식 … 모터 등 정밀 분석
목욕탕 여탕 내 감전 사고로 사망자 3명이 발생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24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합동감식반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목욕탕 여탕 내 감전 사고로 사망자 3명이 발생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24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합동감식반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입욕객 3명이 감전돼 숨진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본보 12월 26일자 3면 보도)을 감식한 경찰이 온탕 속에 설치돼 있던 수중안마기 모터·전기설비를 수거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세종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4시간여가량 목욕탕 지하 1층 여탕 내부와 기계실 등에서 2차 감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감식반은 수중안마기 모터와 배관·전기설비 등의 결함으로 온탕 안으로 전기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여탕 내부는 중앙에 온탕과 냉탕이 있고, 냉탕 옆으로는 사우나 시설이 접해 있다. 온탕에만 기포를 발생시키는 수중안마기가 설치돼 있었는데, 경찰은 해당 설비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안마기 설비에 동력을 제공하는 모터·펌프 등은 여탕 아래쪽에 있는 별도 기계실에서 가동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감식반은 이날 목욕탕 시설 일부를 해체해 누수·누전 흔적과 누전 차단기의 정상 작동 여부도 살폈지만, 수중안마기 외 사우나 시설이나 전기 배전함 등에서는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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