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11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이하 청주소비자연합)가 27일 발표한 `11월 청주시 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품목(45개) 평균 가격이 전월보다 4.2%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에서 8.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월 대비 생선류, 건어물, 양념류는 상승했고, 곡물류, 축산물, 채소류, 과실및기타, 유류는 하락했다.
상승 품목으로 오징어가 13.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단감(11.3%), 애호박(11.2%), 양파(9.1%), 갈치(6.7%) 순이었다. 하락 품목은 귤이 -53.3%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배추(-43.1%), 무(-39.9%), 시금치(-26.8%). 양배추(-24.7%) 순으로 하락했다.
청주소비자연합 측은 “11월 소비자물가는 곡물류와 축산물, 채소류와 과일에서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농산물인 배추와 무는 11월 김장철과 맞물려, 가을 배추 공급이 원활해지고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등으로 인해 눈에 띄게 평균가가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식품들과 공산품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통업계에서는 소비 심리 위축으로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반값 상품이나 가격을 대폭 낮춘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 품목에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다른 품목은 여전히 물가 둔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느끼는 고물가 부담은 크다”고 덧붙였다.
/연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