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대위원장에 심규철·허세욱·윤경식
공동선대위원장에 심규철·허세욱·윤경식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10.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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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충북도당 선대위 '윤곽'… 친李·친朴 안배
▲ 심규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충북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이 매듭져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올 대통령 선거 충북선대위를 10일 발표할 계획으로, 9일 밤까지 조직 구성을 대부분 마무리 짓고 막판 조율을 했으나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발표와 같이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심규철 현 도당위원장(보은-옥천-영동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허세욱 전 의원(충주 당협위원장), 윤경식 전 의원(청주 흥덕 갑 당협위원장) 등 3명이 선임됐다. 당초 거론되던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은 이명박 후보가 위원장인 중앙선대위 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으로 이미 임명했으며, 이원종 전 지사는 끝까지 고사한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원장 밑에 선거를 실무적으로 이끄는 총괄본부장에는 오장세 충북도의회 의장(조직), 김준환 청주흥덕을 당협위원장(정책기획), 오성균 청원당협위원장(홍보) 등 3명이 확정됐다.

▲ 허세욱
총괄본부장은 원래 한명을 두기로 했다가 전문분야별로 확대시켜 세명으로 늘어났으며, 담당 분야는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

3명의 총괄본부장 이하 분야별로는 상황실장에 최영호 도당사무처장, 전략기획 본부장은 김태윤 도당홍보위원장, 여성 본부장은 정윤숙 도의원, 조직본부장은 황영호 청주시의원 등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고문단 단장은 한대수 전 도당위원장으로 정리된 것으로 보이며, 깨끗한선거추진운동본부장으로 권광택 도의원이 논의되고 있다.

또한 남동우 청주시의장과 박종룡 청주시의원 등도 선대위 조직을 맡을 것으로 보여 최종 결과는 10일 발표를 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대위 구성과 함께 당직 인선도 예정돼 수석부위원장으로 윤경식 당협위원장을 비롯, 부위원장에 신규식 전 부위원장, 박성순 전 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분과별 8개 위원장 선임도 고심중이다.

이번 충북선대위 구성의 특징은 치열했던 당내 경선과정을 반영하듯 이명박계와 박근혜계가 골고루 나누어 인선되었다는 점이다. 우선 선대위원장의 경우 경선에서 친 이계의 심규철 도당위원장이 당연직으로 혼자 이름이 오른 것에 비해 친 박계로는 허세욱·윤경식 위원장이 임명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결국 경선이 끝
▲ 윤경식
나고 당협위원장들의 노선에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면서 이번 선대위 구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친 박계가 경선후 지역내 두 부류로 나뉘어진 것으로 당 안팎에서 분석하고 있다.

또 총괄본부장도 당초 한명에서 두명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세명으로 정해지면서 인선이 얼마나 힘들었는 지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실제로 이명박 캠프 충북선대위원장을 한 오성균 청원당협위원장을 놓고 인선위원들의 고심흔적이 역력해 보인다.

한편, 충북선대위 전체 참여인원은 약 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구별 조직도 도당과 비슷하게 구성, 이번 대선 조직도상 실제 참여인원 만도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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