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을 말한다. 소통은 일방적인 의견 전달 또는 설득이 아닌 `서로 통함'을 의미한다. 즉, 한 사람이 전달하고 끝나는 과정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에 변화를 주고 피드백을 이끌어내는 모든 것이 소통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사람은 모여 살며 다른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이루며 사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본연적으로 관계로 인한 즐거움과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인간관계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 그 자체이므로 자신이 오로지 통제할 수 없고 상대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간관계를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 인간관계에 대한 노력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소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통이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소통을 하는 방법에는 언어, 비언어, 텍스트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각각의 방법을 활용하여도 자신이 의도하는 모든 의미를 나타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각 사람들이 자라온 환경, 가치관, 성별, 지역, 표현 방법, 정보의 차이 등에 따라 같은 표현이라도 다르게 받아들여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오해가 생겨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며 때로는 관계가 틀어져 버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을 할 때에는 자신의 방식대로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 맞추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소통력과 리더십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리더십이라는 것은 보이는 글자처럼 거창한 것이 아니다. 리더십이란 비단 누군가를 통솔하고, 명령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를 통합하고 포용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십 있는 소통을 할 때에는 억압적이고 명령적인 것이 아니라 배려하고, 경청하고, 공감하고, 포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리더십을 발휘할 때에는 일방적으로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제시 할 수 있고,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이 따르고 팔로어들의 사기가 올라가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다.
어떤 조직에도 상급자가 있고, 그 상급자는 어떠한 조직원들보다도 경험적인 측면에선 가장 뛰어나다. 하지만 그 이유로 상급자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려하고, 설득하다보면 억압적인 분위기가 형성된다. 반대로 열린 마음으로 조직원 한명 한명의 의견을 수렴하고, 더 창의적이고 다각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주고받는다면 업무의 혁신성도 올라갈 것이다.
소통하는 리더는 자신의 분야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관리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다보면 실무와 괴리감이 있는 의사결정을 하여 실수를 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실무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런 결과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