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불국정토 되길 축원합니다”
“평화로운 불국정토 되길 축원합니다”
  • 권혁두·이준희기자
  • 승인 2023.05.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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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구인사 봉축법요식
단양 구인사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리고 있다. /천태종 제공
단양 구인사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리고 있다. /천태종 제공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는 27일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주사 대웅보전 앞에서 진행된 법요식은 법고시연, 타종을 시작으로 봉축법요식, 정도 주지의 봉축사 낭독, 관불의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법요식에는 신도들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천범산 충북교육청 부교육감, 최재형 보은군수, 유관기관 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도 주지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하나의 등불이 세상을 밝히듯 우리 사회의 불안하고 어두운 기운들이 부처님 오심을 계기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일체중생(一切衆生)들의 기분과 표정이 밝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량한 자비심만이 모든 증오와 대립에서 벗어날 수 있고 남을 용서하고 전쟁을 멈추게도 할 수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화해하고 천교를 나누는 평화로운 불국정토가 되길 축원한다”라고 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도 이날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덕수 스님, 전 총무원장 무원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와 김문근 단양군수, 김진수 단양교육장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모든 생명을 제도하시고자 일대사 인연으로 나투신 자비의 부처님. 고귀한 만남의 인연을 벅찬 감격으로 두 손 모아 맞으며 큰 뜻을 따르리라. 중생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치는 거룩한 원력을 찬탄하며 광대무변한 법신의 자리를 향하리라. 생멸이 없는 마음의 본성을 보면 곧 진실한 부처님을 볼 것이니 파도와 바다가 둘이 아니듯 중생의 고향은 부처님 도량이구나. 중생심을 일으키는 무명 번뇌 제도하면 깨달음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으리니, 평화로운 마음에서 인류의 행복 얻어지고 일심 청정으로 부처님 세상을 이룩하여라”고 봉축법어를 내렸다.

봉축법어에 이어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오늘은 석가모니 부처님 오신 날이다. 사부대중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지극한 마음과 정성을 모아 봉축한다”고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했다.

이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은 오직 중생제도를 하기 위해서이다. 중생을 고통의 바다에서 건져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며 “부처님 평은 평등하다. 직위도 재산도 명예도 생김새도 일체 차별이 없다.”고 부처님 오신 참뜻을 되새겼다.

또 윤석열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축전을 보내왔다.

이날 법요식은 교무부장 도웅 스님의 사회로 △타종 △헌향·헌화·관불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원로위원 동명 스님) △국운융창기원 △봉축법어 △봉축사 △축사 △축가(영춘 태광사 연화합창단) △석가모니불 정근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보은 권혁두·단양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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