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4개 노조 22일 `파업 예고'
청주 시내버스 4개 노조 22일 `파업 예고'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5.15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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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쟁의조정 회의 개최
임금 인상 6% vs 1.7%
시, 비상 수송대책 준비중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청주시 시내버스노조 6곳 중 4곳이 오는 22일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소속 청신·동일·한성·청주운수 등 시내버스 4사 노·사는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쟁의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노조측은 임금 6% 인상, 사측은 5급 이하 공무원 임금인상률 1.7% 안팎 인상을 각각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8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지난 10일 1차 쟁의조정 회의가 열렸으나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1차 회의 직후 노조측이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는 전체 조합원 중 96.4%가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 측은 협상 결렬 시 오는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소속인 우진교통과 자체 노조인 동양교통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한국노총이 오는 22일 파업을 강행하면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400대, 공영버스 51대 가운데 시내버스 241대, 공영버스 30대가 멈춰서게 된다. 청주지역 시내버스의 60%에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조정 결과를 지켜보며 비상 수송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2021년부터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시내버스 전 노선에 대한 `준공영제'를 도입했다. 지자체가 버스 운송업체의 적정 수입을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 변경과 증차 권한 등을 행사하는 제도다. 준공영제 시행 후 파업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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