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 청약 흥행 지역따라 `희비'
충청권 아파트 청약 흥행 지역따라 `희비'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2.22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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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경쟁률 분석 결과 평균 13.65대 1
세종 36.8대 1 `최고' … 충북 4대 1·충남 2.8대 1
가격·입지 강점 선택 집중 … 쏠림 현상 심화 전망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지난해 충청권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지역에 따라 흥행 희비가 엇갈렸다.

세종과 대전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충북과 충남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지역 신규 분양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1·2순위)을 분석한 결과, 평균 13.65대 1이었다.

세종이 평균 3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충청권에서 가장 높았고 부산의 뒤를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전도 11.0대 1로 전국 평균(7.6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충북과 충남은 각각 4.0대 1, 2.8대 1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전국 평균 경쟁률은 7.6대 1로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4년(7.5대 1)이후 8년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평균 3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은 14.5대 1, 대전은 11.0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 경남, 경북은 약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대구와 울산은 각각 0.5대 1, 0.9대 1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가격 경쟁력과 입지적 강점을 갖춘 단지에 수요자들의 선택이 집중됐다.

2022년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9곳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였으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분양한 단지는 8곳으로 파악됐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단지별 이점에 따라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재된 청주에는 올해 8개 단지 5866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동산R114는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부동산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와 편리한 정주 여건,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단지 등에 청약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경기 악화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경색 국면이 지속될수록 적정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미래가치 상승 요인 등에 따른 수요층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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