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주 F-35A 기지 겨냥했다”
“北, 청주 F-35A 기지 겨냥했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2.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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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반발 이틀 만에 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 발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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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에 이은 이틀 만의 무력도발이다.

미국 전략자산을 동원한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해석된다.

특히 우리 군의 청주 F-35A 기지와 경기도 오산과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 등을 타격 가상 목표로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쯤부터 7시 11분쯤까지 북한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약 390㎞, 340㎞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이번 도발과 관련 “방사포병 화력 구분대들은 위력시위사격을 실시할 데 대한 명령에 따라 20일 아침 600㎜ 방사포를 동원해 발사점으로부터 각각 계산된 395㎞와 337㎞ 사거리의 가상표적을 설정해 동해상으로 2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언급한 `600㎜ 방사포'는 북한이 대남용 전술핵무기라고 주장하는 `초대형 방사포'로 우리 군은 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한 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북한은 600㎜ 방사포에 대해 “우리 군대의 최신형 다연발 정밀공격무기체계로서 적의 작전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RBM 비행거리와 북한의 발표를 종합하면 북한은 우리 군의 청주 F-35A 기지와 오산과 군산 미 공군기지 등을 타격 가상 목표로 설정해 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발사 원점으로부터 340㎞ 부근에 청주 공군기지, 390㎞ 부근에 군산 미 공군기지가 있다. 전날 한미 연합비행을 위해 각각 한미 공군 전투기가 이륙한 곳이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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