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선수들 데이비스컵 16강 견인
충청지역 선수들 데이비스컵 16강 견인
  • 안병권·홍순황기자
  • 승인 2023.02.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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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남지성·홍성찬 - 당진시청 권순우 출전
벨기에 누르고 첫 2년 연속 최종 본선 진출 쾌거
(왼쪽부터) 권순우, 홍성찬, 남지성, 송민규 선수.
(왼쪽부터) 권순우, 홍성찬, 남지성, 송민규 선수.

 

세종시청 소속 남지성·홍성찬 선수와 당진시청 권순우 선수가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을 견인하며 대역전의 드라마를 썼다.

남지성 선수와 송민규(KDB산업은행) 선수가 지난 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2023년도 데이비스컵'에서 요란 블리겐-잔더 조를 2대 0으로 물리치면서다.

데이비스컵은 13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4일 1·2단식에서 벨기에의 베리스와 다비드 고팽에게 연이어 패배했지만 남지성-송민규 선수(복식)의 승리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재기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권순우 선수가 다비드 고팽을 2대 1로 승리한 데 이어 세종시청 소속 홍성찬 선수가 단식에서 베리스를 2대 0으로 꺾으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2년 연속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981년, 1987년, 2007년과 지난해 데이비스컵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캐나다, 세르비아, 스페인과 한 조에 속했던 한국은 내리 3패를 당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데이비스컵 16강에서 승리를 신고한 적이 없다.

올해 데이비스컵 16강이 경쟁하는 파이널스 조별리그는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상위 2개국이 8강에 오른다.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는 벨기에와의 최종 본선 진출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한국과 지난해 우승팀 캐나다(데이비스컵 랭킹 4위)를 비롯해 크로아티아(1위), 스페인(2위), 프랑스(3위), 미국(5위), 이탈리아(7위), 호주(8위), 영국(9위), 세르비아(10위), 스웨덴(13위), 네덜란드(14위), 체코(17위), 칠레(21위), 핀란드(28위), 스위스(40위)가 나선다.

데이비스컵에서 한국의 랭킹은 22위다.

홍성찬 선수는 “앞에서 팀원들이 잘해줘서 저도 이길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세계 100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권순우 선수는 “지난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가서 뛰어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며 “파이널스에서 8강, 4강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한국의 테니스의 새역사를 써내려가는 데 우리 시 선수들이 함께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세종시청이 최고의 테니스팀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지원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당진 안병권·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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