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정당, 경선레이스 본격 돌입
소수정당, 경선레이스 본격 돌입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8.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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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권영길 우세속 2위 자리놓고 각축전 치열
'치열함' 거대 정당 못지 않아

민주당… 예비후보 6명, 9월 20부터 전국 순회투표

국중당… 독자후보 선출 위한 내부적 준비작업 돌입

거대 정당인 한나라당과 대통합 민주신당에 가려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국민중심당의 대선 후보경선도 이들 양대정당 못지 않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마이너리그'로 취급받는 이들 소수 정당은 대선이 불과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투표에 돌입하거나 경선 후보군을 정리하고 본격 당내 선거에 들어가는 등 대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먼저 민주노동당의 경우 지난주까지 5개 지역에서 심상정·노회찬, 권영길 예비후보에 대한 투표가 진행돼 현재 권 후보가 46.3%, 노 후보 27.7%, 심 후보 26%의 득표를 보이면서 2위 자리를 놓고 심상정·노회찬 후보의 싸움이 치열하다.

민노당 대선경선은 29일 대전 충남에 이어 9월 7일 충북 등 충청권으로 올라오면서 예상을 뒤엎은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노회찬·권영길 후보 진영이 어떻게 맞서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득표 경쟁만큼 후보들의 지지세 확산도 분주해지기 시작해 심상정 후보는 29일 충북을 방문, 주요 사업장 노조 간담회를 연속으로 개최하는 등 충청권에서 반전을 시도하게 된다.

민주신당과의 통합 논란으로 여전히 앙금이 남아 있는 민주당도 본격 대선경선 국면을 맞고 있다.

28일 민주당 충북도당 김건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중도개혁주의 국민선거인단을 구성, 곧바로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다고 밝히고 오는 10월 16일까지 독자후보를 낼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9월 20일 제주를 시작으로 10월 7일 대전·충남·충북 등 전국 순회투표에 들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순형 이인제 신국환 의원과 김영환 김민석 전 의원, 장상 전 대표 간의 물러설수 없는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국민중심당도 이번 대선을 당 생존의 중대 고비로 보고 다양한 전략을 모색중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대가능성을 일단 거부한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는 "대선 기획단을 현재 운영하고 있고, 독자후보 선출을 위해 당 내부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독자후보를 내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의지이고 원칙이다,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당원들의 의사를 모아 후보를 확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로인해 다음달 말 이전에는 대선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등 대선을 임박해 제 정당들의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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