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R&D(연구개발) 투자규모가 10조7000억∼8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R&D예산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1년 5조원을 돌파한 지 7년만의 일이다.

과학기술부는 2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4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8년도 정부 R&D 투자규모는 10조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예정이다 올해는 9조7629억원이었다. 10조원 시대는 2001년 5조원을 넘어선 지 7년만이다.

R&D예산 증가율은 2004년 8.7%에서 2005년 10.1%, 2006년 14.2%, 2007년 9.6%, 2008년 10%이상을 기록했다.

10조원을 넘는 R&D예산으로 과기부는 과학기술경쟁력의 기반인 개인·소규모 기초연구를 전년대비 30% 수준으로 확대 지원한다.

기술분야별 투자비중은 지난해 12월 '국가 R&D사업 토털 로드맵'에 따라 생명·환경·기초과학 분야는 비중을 확대하고, 정보전자·기계 분야는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지방 R&D(40%) 및 기초연구(25%) 투자비중 목표를 달성하고, 국가연구개발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대학 연구센터 중복 조정으로 약 140억원 절감, 고가 연구장비(1억원 이상) 투자 효율성 제고로 약 215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국과위 R&D평가(특정평가, 자체·상위평가) 결과를 반영, 우수사업은 증액하고 미흡사업은 감액하는 등 성과평가와 예산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이부터 성년에 이르는 전주기적 과학 인력 양성과 출연(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각각 9.9%, 54.4%를 증액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