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손의 마술… 맨유도 멍∼
에릭손의 마술… 맨유도 멍∼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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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오반니 결승골로 1대0… EPL 출범 후 첫 3연승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맨시티는 지난 19일 밤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1분 터진 제오반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지역 라이벌 맨유에 1대0의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과 첼시, 블랙번과 아스날은 각각 1대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시티는 지난 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3연승을 거두게 되었고,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맨시티의 이번 기록은 지역 라이벌이자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는 맨유를 상대로 거둔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반면 맨유는 클럽 역사상 최초로 리그 개막 이후 초반 3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남기며 경기장을 쓸쓸히 퇴장했다.

스벤 예란 에릭손 맨시티 감독은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둔 경기 운영으로 전반전을 시작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 폴 스콜스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다.

맨시티는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수비라인을 지켰고, 단 한번의 기회를 골로 만들어내며 경기를 앞서나갔다.

맨시티는 전반 31분 맨유 진영 왼쪽에서 일라누가 페널티 박스로 연결했고, 이를 제오반니가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흔들어 1-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막판 나니가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간발의 차이로 맨시티 골대를 벗어나며 아쉽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2분 긱스가 올려준 코너킥을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다.

맨시티 수비수들은 후반들어 더욱 거세진 맨유의 공격에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켰고, 결국 감격의 승리를 맛봤다.

한편, 강호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리버풀과 첼시의 맞대결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0시 안필드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전반 15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16분 프랭크 람파드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앞서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아스날과 블랙번전에서는 아스날이 전반 18분 로빈 판 페르시의 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27분 블랙번의 데이빗 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대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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