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협회 갈등 '평행선'
충북협회 갈등 '평행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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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우 회장, 건의사항 수용 불구 보도자료 문제
충북협회 내홍이 좀처럼 봉합되지 못한채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괴산·보은·제천 시·군협회장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이필우 회장을 만나 시·군민회장단 중심의 협회 운영 폭언 등에 대한 사과와 민주적 운영 재경 청주시 향우회 충북협회 가입 2007년도 정기총회 연내 개최 등 4개 건의안의 수용을 요구했다.

이에 이 회장은 11개 시·군민회장단의 건의를 받아들이기로 전격 합의, 1년여에 걸친 내홍이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이필우 회장이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돼 일부 회장단이 반발하고 나섰다.

'시·군민회장 건의사항 전격수용'이라는 제목으로 배포된 자료에는 "시·군민회장을 대표하여 이필우 회장을 만난 임병옥 재경보은군민회장은 그 동안 있었던 모든 잘못을 시·군민회장을 대신해 3시간이 넘게 사과하고 답을 얻어냈다"며 "임 회장은 이필우 회장의 전격적 수용에 감동하여 큰절을 올리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적혀있다.

또 "앞으로 충북협회는 지금까지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오직 충북협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대동단결하기로 다짐했다"며 "충북협회 이필우 회장은 시·군민회장 건의사항에 대하여 대승적 차원에서 협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총회는 9월중 개최하고 충북협회의 단합된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회장단이 발끈하고 나서 내홍이 봉합되기는 커녕 악화일로를 거듭하고 있다.

A군민회장은 "11개 시·군민회장단을 대표해 불신임의 뜻을 전하려 했지만 오히려 이 회장이 이를 악용했다"며 "임병옥 회장 한명만의 생각을 전체의 뜻으로 와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B군민회장은 "누가 누구의 사과를 수용했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오만불손한 이 회장이 11개 시·군민회장의 잘못으로 사과를 수용한 것처럼 꾸미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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