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끝나자 규제 완화(?)
피서철 끝나자 규제 완화(?)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7.08.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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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월악산 관리사무소… "뒷북 조치" 상인들 분통
올 여름 잦은 비와 단속으로 피서지 상인들이 극심한 불황을 겪자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뒤늦게 계곡 물놀이 불허방침을 일부 완화한다고 밝혀 인근 상인들이 '뒷북'조치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본보 16일자 3면 보도>

서재관 국회의원(제천-단양)에 따르면 관리공단은 최근 서 의원에게 보낸 질의답변서를 통해 "월악산 국립공원 지역 계곡 일부에 대해 물놀이 단속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올 여름 자연공원법의 계곡내 목욕행위 단속 규정에 따라 월악산 등 전국 국립공원 계곡 물놀이 행위에 대한 단속을 펼쳐 7월에만 16명에 대해 위반행위자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에 월악산 국립공원 내 상인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조치'라며 반발해 왔다.

월악산 관리사무소는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일부 상가, 주거지역 앞 계곡에 대한 단속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상인 김모씨는 "잦은 비로 피서객들이 줄어서 장사가 안 됐는데 관리공단의 단속방침마저 내려져 이미 생존권을 위협하는 과도한 조치임을 주장했다"며 "피서철이 다 끝난 상항에서 이번 조치를 내리는 것은 '뒷북'치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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