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설칠 준비 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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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1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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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일 개막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가 1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38주간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를 비롯한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한 17개팀과 챔피언십리그에서 승급한 선더랜드와 버밍엄 시티, 더비 카운티 등 3개팀은 이제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순위 다툼을 벌이게 된다.

◇ 4강체제 유지할 듯=지난 시즌 1∼4위를 점했던 맨유와 첼시, 리버풀, 아스날(이상 순위 순서)은 이번 시
▲ 맨유의 호날두
즌에도 4강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맨유는 '2연패'에 도전한다.

맨유는 공격수 앨런 스미스를 뉴케슬유나이티드에 내줬으나 카를로스 테베즈와 나니, 안데르손, 오웬 하그리브스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라이언 긱스와 게리 네빌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 최강 공격진과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맨유의 '2연패'도 무리는 아닐 듯 싶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는 않았으나 새로 영입한 플로랑 말루다와 주전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가 프리시즌 중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만큼 전망이 밝다.

'캡틴' 존 테리가 5년 연장계약과 동시에 부상을 입어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려워졌으나, 워낙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던 구단인 만큼 탄탄한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 리버풀의 제라드
미국의 재벌 조지 질레트가 엄청난 자본을 쏟아붓기 시작한 리버풀도 페르난도 토레스를 영입하며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선수영입을 줄이고 자금줄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킹' 앙리를 바르셀로나에 내준 것은 이번 시즌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번 시즌 4강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 아스날이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혼전의 중위권 다툼=이영표가 활약 중인 토트넘 핫스퍼는 지난 시즌 17승9무12패로 5위에 머물렀다. 2시즌 연속 5위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가레스 베일과 대런 벤트 등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상위권 진입에 나설 태세를 갖췄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새로 부임한 뉴캐슬은 앨런 스미스와 마크 비두카 등을 영입하며 강력한 공격진을 구성했다. 특히 제레미 은지탑과 호세 엔리케 등을 사들여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 뉴캐슬은 이번 시즌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중위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은 단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다. 맨시티는 선수보다 구단주와 감독의
▲ 첼시의 드록바
구성이 눈에 띈다.

'은밀한 돈'으로 구단을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탁신 치나왓 태국 전 총리는 해외자본 일색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구단주다. 자본의 출처에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아 있으나 그는 맨시티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었으나 불명예 퇴진해야 했던 스벤 예란 에릭손(59·스웨덴) 감독이 이번 시즌 맨시티를 어떻게 이끌고 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동국과 툰카이 산리, 제레미 알리아디에르가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될 미들즈브러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할지 지켜볼만하다.

설기현과 함께 지난 7월 한국을 찾았던 레딩FC와 볼튼 원더러스도 이번 시즌 중위권 싸움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세필드 유나이티드와 찰튼, 왓포드를 밀어내고 프리미어리그를 밟은 선더랜드와 버밍엄 시티, 더비 카운티는 이번 시즌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벌일 것이다.

▲ 아스날의 반 페르시에
끊임없이 돌고 도는 잉글랜드 리그지만 어디까지나 '영원한 강자'는 존재하는 법. 특히 살아남은 17개팀이 이들에게 부릴 '텃세'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전력에서도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이들 3개 팀도 우승을 목표로 매 경기마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겠지만, 무엇보다 패를 줄여 리그에 잔류한다는 현실적인 목표부터 실천해 나가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번에 승격한 팀 중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단연 선더랜드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리그에서 23위로 바닥을 치던 선더랜드는 로이 킨 감독의 부임 이후 순위가 수직 상승했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제 지도자로서 프리미어리그를 밟게 된 로이 킨 감독이 자신의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펼칠 맞대결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2008∼2009시즌에는 다시 하위리그로 내려갈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는 버밍엄 시티와 더비 카운티가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를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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