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활성화 절호 기회 충북도 사업 추진 팔걷었다
청주공항 활성화 절호 기회 충북도 사업 추진 팔걷었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2.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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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관문공항 육성 정책 연구용역 착수
공항개발 종합계획 명시·여야 대선공약 반영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을 행정수도 관문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도는 이달 중 연구 계획을 수립한 뒤 3월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여객, 화물 등 항공수요 현황과 분석, 주변 산업단지 현황, 활주로 연장 관련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된 2013년과 현재 여건 등이 담긴다.

올 상반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청주공항 활성화에 필요한 6개 사업을 검토한다.

주요 사업은 활주로 연장, 국제선 여객터미널 독립청사 건립, 활주로 재포장, 활주로 운영 등급 상향, 국제화물청사 확충, 소형 계류장 신설이다. 그동안 타 지역공항과 형평성, 우선순위 등에 밀려 지지부진했지만 현재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먼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에 청주공항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명시됐기 때문이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항공수요 증가를 조건으로 달았다. 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제선이 막혔지만 청주공항의 국내선 이용객 증가세를 볼 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공항 국내선은 262만8257명이 이용했다. 1997년 4월 개항 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 공항이 문을 연 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이 300만명을 돌파한 2019년 국내선 이용객 251만3438명보다 4.5%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청주공항 활성화를 공약하고 지원을 약속해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청주공항을 행정수도 관문이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재정립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폭발적인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활주로 재포장·연장 지원, 여객청사, 화물청사 확충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중부권에서 유일한 국제공항이지만 시설 낙후와 활주로 안정성 부족 등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이유에서다.

구체적으로 활주로 재포장과 운영등급 상향 조정, 활주로 연장, 국제여객 터미널 신축 등을 제시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활성화 지원이 명시된데다 여·야의 대선 공약에도 반영되면서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호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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