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건희 아내역할만 충실? 영부인 선택영역 아냐"
고민정 "김건희 아내역할만 충실? 영부인 선택영역 아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2.28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허위이력 사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



고 의원은 27일 방송한 TBS TV 시사 프로그램 '더룸'에서 "김건희씨가 남편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대국민 앞에서 한 것"이라고 평했다. 허위 이력 관련 "한두 건이었으면 실수나 과장이라고 해석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파악한 것만 하더라도 스무 개가 넘는다"며 "너무 많아서 고의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김씨 발언은 "굉장한 착각에 빠져있는 발언"이라고 짚었다. "영부인 역할은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 영역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국빈 방문에서는 의전상 격식을 갖추게 돼 있다"며 "본인이 국민 앞에 나서기가 껄끄럽다는 이유만으로 대한민국 영부인 자리를 없애겠다는 것은 굉장한 자만이고 착각에 빠져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 배경을 묻자, 고 의원은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께서 (사면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까지 이해하고, 결정에 대한 비난까지도 받아들이겠다는 결심이 섰기 때문에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우리 지지층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원치 않았던 수많은 국민들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가 숙제 같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특검에 관한 민주당 입장도 밝혔다. "우리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는데 자신 있다"며 "그래서 특검을 하자고 하는 건데, 야당에서 법사위에 내건 특검법안은 이재명 특검이었다. 그야말로 표적 수사를 하겠다는 것인데, 편파적인 특검법안을 내면서 왜 (특검을) 받지 않냐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가 출범하며 동행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행보가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예측했다. 고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합류해주기를 많이들 원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반전됐을 것"이라며 "반짝 효과가 아니라 국민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정당이 민주당이다. 경제적으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이재명 후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대선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