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사IC 신설' 제천~영월 고속도로 윤곽
`구인사IC 신설' 제천~영월 고속도로 윤곽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12.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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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이유 직선화 … IC~구인사 거리 멀어져
단양군 어상천 무인 하이패스IC 설치 요구키로
첨부용.사진=뉴시스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구간 노선의 윤곽이 드러났다. 최대 관심사였던 구인사IC 신설은 반영됐으나 사업비 문제로 노선을 직선화하면서 구인사IC와 구인사의 실제 거리는 멀어졌다.

12일 한국도로공사가 공개한 제천~영월 고속국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이 구간 29.07㎞ 고속도로는 중앙고속도로 제천JCT에서 제천시 금성면 양화리~대량동~단양군 어상천면 대전리와 영춘면 유암리를 거쳐 남영월IC에 이르게 된다.

제천구간은 14.05㎞, 단양구간은 8.93㎞, 영월구간은 6.09㎞다. 도로 폭 23.4m로 건설하며 구간 내 교량과 터널은 각각 21개와 13개가 만들어진다. 2031년까지 총 1조3925억원을 투입한다.

2020년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노선보다 도로공사가 제시한 최적 안은 굽은 선형을 직선화한 것이 특징이다. 애초 충북도와 단양군은 구인사와 영춘면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예타 노선보다 남쪽으로 내려온 노선을 주장했었다. 영춘면 별방리에 구인사IC를 신설하면 구인사와 온달관광지 등이 있는 영춘면 소재지 접근성을 예타 노선보다 크게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비 과다로 예타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 보다 북쪽으로 올리고 직선화한 예타 노선이 채택됐다.

영춘면 유암리에서 국도 59호선과 연결할 새 IC 명칭은 `단양구인사IC'로 명명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예타 노선을 30% 이상 변경하면 예타를 다시 받아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면서 “노선을 별방리까지 내리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양구인사IC 설치 위치를 최대한 남쪽으로 내리고, 인구가 밀집한 어상천면 무인 하이패스IC 설치도 계속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평택(경기)~제천~삼척(강원) 250.4㎞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는 2014년 평택~충주구간 103.3㎞에 이어 2015년 충주~제천 23.9㎞ 구간을 완공하는 등 총 127.2㎞를 개통한 상태다.

제천~영월구간은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낮아 추진이 불투명했으나 지역균형발전, 낙후성 등을 반영하는 분석적 계층화 과정(AHP) 평가에서 반전에 성사되면서 예타를 통과했다.

/제천·단양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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