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혈액암 다발성 골수종 투병 중 연희동 자택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전 전 대통령 측근은 23일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8시 45분께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별세하셨다”며 “임종 때는 영부인만 옆에 계셨던 걸로 안다”고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이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었으며 유족 측이 신고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사망 후 서울 신촌연세대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었다.
전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12·12 군사 쿠데타 동지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데 이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 전 대통령도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유족은 배우자 이순자 여사와 아들 재국·재용·재만 씨와 딸 효선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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