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오접종 사례 55.1%가 `화이자'
백신 오접종 사례 55.1%가 `화이자'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1.09.27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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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대상자·희석액 오류順
“예방·재발 방지책 마련해야”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모 의원에서 지난달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백신 예약자 10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과다 투여한 일이 벌어졌다.

당시 이 의원의 간호조무사는 희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모더나 백신과 착각해 해동된 화이자 백신에 식염수를 섞지 않은 채 원액 0.3cc를 각각 주입했다. 이는 정상량의 5~6배에 달한다.

백신 과다 투여 접종자들은 충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큰 이상반응 없이 퇴원했다.

이처럼 백신 오접종 사례 절반 이상이 화이자 백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1803건의 오접종 사례가 발생했다.

접종 오류는 △오접종 296건(16.4%) △접종시기 오류 161건(8.9%) △대상자 오류 123건(6.8%) △희석액 오류 45건(2.5%) 등 순이다.

백신별 오접종 사례는 화이자가 993건으로 55.1%를 차지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531건 △모더나 225건 △얀센 54건으로 뒤를 이었다.

김원이 의원은 “하루 접종 규모가 커지면서 병원들의 유효기간 임박 또는 초과한 백신의 오접종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은 국민들의 백신 접종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백신 오접종 사고 예방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20130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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