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확대에 추석 이동"…수도권 확산세→비수도권 전파 우려
"등교 확대에 추석 이동"…수도권 확산세→비수도권 전파 우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9.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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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1234명 '역대 최고'
수도권 유행 속 비수도권 재확산 가능성

당국, 수도권 중심의 방역실태 점검 강화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등교 확대와 추석 연휴 이동 등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방역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5~11일)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1234명으로 직전 주보다 6.7%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는 한 달 전인 8월 둘째 주(8~14일) 1076.9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넷째 주(22~28일) 1112.4명으로 소폭 늘더니 9월 첫째 주(8월29일~9월4일) 1156.1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의 확산세는 사적모임 확대와 초·중·고 등교 확대 및 대학 개각 등으로 인한 이동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수도권 시민의 휴대폰 이동량은 전주보다 25% 급증했다.



문제는 수도권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이동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에서의 재확산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1주간 비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491.4명으로 전주보다 4.6% 감소했다.



감염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수도권은 1.03인 반면, 비수도권은 0.95에 그쳤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증가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지수가 1이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시킨다는 의미다.



이에 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을 집중 점검하고, 대학교 주변과 중심 상업지역의 방역실태 점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종교시설 및 외국인 확진자도 잇따르는 등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모두가 안전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달라"면서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 등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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