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폴리스산단 조성 찬반 팽팽
메가폴리스산단 조성 찬반 팽팽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1.06.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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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면 주민들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강력 반발


사회단체협의회 “지역발전 위해 조성해야” 강조
괴산군이 사리면에 추진하는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주민들과 찬·반 논란을 벌이고 있다

군은 사리면 사담·소매·중흥리 일대 약 170만㎡에 3253억원(기반시설사업 제외)을 들여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괴산메가폴리스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산단은 군이 2026년 준공할 방침이다.

군은 이곳에 반도체, 2차전지, 태양광, 뷰티, 식품 등 충북 우위산업 중심으로 전략적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산단 전체면적의 50% 이상 토지이용계획 동의를 받아 오는 8월까지 산단 지정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산단 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계획으로 인해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3조는 연간 폐기물 발생량이 2만t 이상이고 조성 면적이 50만㎡(약 15만평) 이상인 산단엔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군은 이 규정에 따라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가 불가피한 상태다.

폐기물처리시설 면적은 7만229㎡에 매립용량은 180만2000㎥이다.

이에 따라 사리면 지역 주민들로 구성한 반대대책위원회는 외부 산업폐기물 반입과 증설 등을 우려하며 산단 조성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

반면 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17일 군청 회의실에서 찬·반 토론 회의를 열고 “큰 틀에서 지역발전과 미래 기반을 위해 메가폴리스산단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리면 일부 주민들은 산단이 조성되면 고질적인 축산 악취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괴산메가폴리스산단 예정지 주변엔 돼지축사 5곳(1만5000여 마리), 소축사 1곳(60여 마리) 등이 있어 주민들이 악취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반대대책위는 21일 환경단체 등과 군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괴산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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