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거리두기 개편 … 일상회복 기대
새달 거리두기 개편 … 일상회복 기대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6.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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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이행기간 적용 … 충북 등 사적모인 제한 8인까지
유흥·음식점·숙박업계 분주 … 일각 방역 우려 목소리도
첨부용. /그래픽=뉴시스
첨부용. /그래픽=뉴시스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개편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일상 회복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백신 접종에 따른 인센티브까지 겹쳐지면서 1년 반 동안 코로나19로 멈췄던 일상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영업 제한 등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율과 책임에 기반을 둔 지속 가능한 거리두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5일 시행을 목표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일단 개편안의 전면 시행에 앞서 중간단계로 3주간(7.5~25)의 `이행기간'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등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완전히 없애기 전 8인까지만 모일 수 있는 이행 기간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둔 터라 자영업과 숙박업계가 매우 고무적이다.

청주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A씨(52)는 “그동안 가게를 운영하지 못해 피해가 막심했다”며 “운영 재개를 위해 인테리어 정비 등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식당들도 단체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8명이면 사실상 소규모 회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원구의 한 음식점 주인 B씨(47)는 “개편이 되면 4명까지만 앉도록 밥상을 나눠둔 분리 칸막이를 없애고 테이블 배치를 새롭게 하려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숙박업소는 벌써 단체 예약 전화가 밀려온다.

괴산의 한 펜션 업주 C씨(62)는 “인원제한이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가족 모임이나 계모임을 위해 예약이 가능한지 묻는 전화가 많다”며 “다음 달 상황을 정확히 봐야 알겠지만 일단 예약을 받고 있다”고 했다.

전 국민 5명 중 1명이 백신 접종을 마친 데다 7월에는 더 많은 백신이 도입될 것으로 예정된 만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

이런 변화에 시민들도 그동안 삶의 형태를 전환하는데 분주하다.

직장인 D씨(43)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 때문에 그동안 친구들과 모임을 하지 못했는데 7월에는 가능할 것 같다”며 “단체 메신저를 통해 모임 날짜를 정하려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상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방역당국은 개별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필수라며 방심을 경계하고 나섰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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