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승용차서 남녀 숨진 채 발견
지하주차장 승용차서 남녀 숨진 채 발견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7.06.29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클럽 지하주차장에 시동이 걸린 채 주차된 차량안에서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새벽 2시 5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모 헬스클럽 지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안에서 차주인 이모씨(44)와 한모씨(38·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한씨의 남편 김모씨(42)는 “아내가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아 평소에 다니던 헬스클럽 근처로 찾으러 갔다가 이들이 차량안에 숨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발견 당시 시동을 켠 상태로 승용차 앞 좌석에 나란히 앉아 숨져 있었고, 캔맥주 2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에어컨을 작동시킨 채 장시간 시동을 켜 차량 배기가스가 유입되면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같은 헬스클럽 회원으로 술을 마시다 차량안으로 흘러 들어온 가스에 증독돼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들의 정확한 관계와 사망원인에 대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