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사이배슬론(Cybathlon) 2020 국제 대회 참가
KAIST, 사이배슬론(Cybathlon) 2020 국제 대회 참가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0.11.04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 대전 본원에서...공경철 교수 연구팀, 착용형 로봇 종목 세계 1위 도전

 

KAIST 공경철 교수(기계공학과) 연구팀이 13일 대전 본원에서 열리는 사이배슬론(cybathlon) 2020 국제대회에 세계 1위를 목표로 참가한다.
사이배슬론은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공학 보조장치를 착용하고 겨루는 국제대회다.
지난 2016년 첫 대회가 개최된 후 올해 5월 스위스에서 2회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일정이 9월에서 11월로 두 차례 변경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이에 주최 측은 출전팀이 속한 각 국에 개별 경기장을 설치해 분산 개최하는 방식으로 대회 규정을 변경했다.
공 교수팀은 6개 장애물을 포함해 국제규격에 맞춰 제작된 경기장을 KAIST 대전 본원에 설치하고 착용형(웨어러블) 로봇 종목에 출전한다.
6개 종목으로 구성된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에는 25개국에서 60여개 팀이 참여하며, 공 교수팀이 출전하는 착용형 로봇 종목에는 미국·스위스 등 8개 국을 대표해 출전한 12명의 선수가 승부를 겨룬다.
착용형 로봇 종목은 하반신이 완전 마비된 장애인 선수가 두 다리를 감싸는 외골격형 로봇(워크온슈트4)을 입은 상태로 평지 및 험지 걷기·앉았다 일어서기·계단 오르내리기·계단 및 측면 경사로 보행 등 6개의 장애물을 통과해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는 경기다.
공 교수팀은 지난 2월 김병욱(47·남)·이주현씨(20·여)를 대표 선수로 선발해 9개월 간 훈련을 했다.
사이배슬론은 작은 기술적 오류만으로도 하반신이 마비된 선수가 넘어져 크게 다치는 위험 요소가 존재해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으며, 실존하는 첨단의 착용형 로봇 기술이 총 집결돼 현실판 아이언맨 대회로도 불린다.
공경철 교수는 “각국 연구팀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대회의 본질인 만큼 지난 4년간 발전시킨 기술을 공개하고 서로 배울 기회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