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미래 부르는 '희망의 선율'
푸른 미래 부르는 '희망의 선율'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7.06.05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6. 진천 문상초등학교
작은 농촌 시골학교에 희망의 소리를 연주하는 학교가 있다.

진천 문상초등학교(교장 김수연)는 지난해만 해도 통·폐합대상 학교로 교육적 환경이 열악한 학교였지만 교직원, 총동문, 학부모들이 꾸준한 홍보활동을 펼쳐, 현재는 총 학생수가 100여명에 이른다.

이에 이 학교는 그동안 받지 못한 교육지원비로 도시학생들보다 뒤처지는 방과후 수업을 선택해, 바이올린 전문강사인 최미월 강사(33)를 임용, 교사와 제자가 바이올린 수업을 같이 하고 있다.

바이올린 수업에 있어 교직원들은 학생들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집에서 연습을 해오는 교사도 늘어나고 있어, 바이올린 수업만큼은 스승과 제자가 모두 경쟁자다.

최미월 전문강사는 "학생들이 수업에 있어 악기가 고장이라도 날까 매우 소중하게 다루는 모습이 대견스럽다"며 "앞으로 바이올린만큼은 도시학생들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찬원 교감도 "비록 작은 시골학교지만, 도시학생들보다 차별화된 교육을 펼쳐, 바이올린하면 문상초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 것"이며 "또 교직원과 학생들이 정이 넘치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는 농촌학교 살리기 운동에 성공적인 모범 사례로 각광받고 있으며, 도 교육청과 진천교육청에서 악기구입비로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