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시민 45% 불안·우울…지역사회 안전하지 않아
'코로나19' 대구시민 45% 불안·우울…지역사회 안전하지 않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9.01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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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세대와 임시직·일용직…코로나19 정보에 민감
코로나19 여파…TV, 유튜브 많이 시청

대구시민, 코로나19 종식 후 가장하고 싶은 것은 '여행'



대구시민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역사회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45%는 불안하고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구경북연구원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구시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민 61.2%가 코로나19로 지역사회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낀다고 45.8%가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민 61.5%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거나 매일 뉴스를 검색해 현황을 파악하는 등 감염병 정보에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60세대와 임시직(72,6%), 일용직(64.6%)은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정보에 민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정보는 확진자 동선(57.1%)에 가장 관심이 많고 감염원인 및 전파경로(19.5%), 감염자 현황(14%), 개인 대처와 예방법(6.6%) 등의 순이었다.



걱정되는 코로나19 감염경로는 종교활동(32.6%), 직장·학교(27.2%), 외식공간(19.3%), 대중교통(16.9%) 등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소득 활동 이외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활동은 TV, 유튜브 등 영상시청(46.7%)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검색 및 게임(23.2%), 가족과 함께(18.8%), 집에서 운동(6.8%) 등의 순이었다.



감염병으로 달라진 삶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생계 및 경제 위기(47.8%), 교육 차질(23.1%) 등을 꼽았고 경제생활에서 체감하는 가장 큰 문제는 소득감소인 임금삭감이라는 응답이 50.9%에 달했다.



코로나19 방역·예방으로 비대면 전환되자 대구시민들이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야외활동 자제(51.7%)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 이용(45.6%), 경조사 온라인 송금(35.2%), 온라인 쇼핑 (25.5%) 등의 순이었다.



대구시민은 코로나19 종식 후 국내 여행(28.1%)을 가장 원하고 지인 모임(26.3%), 국외여행(21.3%), 운동(11.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국내 여행을, 연령이 낮을수록 국외여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향후 수년간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선호하고 장거리 여행보다는 근거리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숙박시설 결정에는 '안전 및 청결'이 최우선 조건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한 관광 활동'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생활하는 어느 곳에서나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신뢰할만한 방역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역 안전성 확보, 코로나블루 치유 정책에 관심을 집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2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대구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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