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업체 배불리기에 주민 불편 가중
버스업체 배불리기에 주민 불편 가중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9.12.25 1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성군 운영 임시정류소 3개사 동참 안해
“무극터미널 면허 취소땐 이용” 현금 고수

 

속보=음성지역 일부 버스업체의 비협조 때문에 주민 불편(본보 16일자 3면 보도)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음성소방서 인근 부지에 임시정류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터미널 사업자가 경영난으로 버스업체에 승차권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터미널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승차권 대금을 받지 못한 버스업체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승차권 탑승을 거부하고 현금만 받으며 주민 불편을 초래한 점도 군이 임시정류장을 조속히 마련하는 이유가 됐다.

그런데 버스업체 3곳이 군의 터미널 정상화 대책에 동참하지 않고 기존 터미널을 이용하며 현금만 고집하고 있어 문제다.

해당 업체 버스기사는 현금을 받는 이유에 대해 “터미널에서 승차권을 안 팔아서 직접 받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음성군은 해당 업체에 임시정류장을 이용해 줄 것을 공문을 통해 이미 요구한 상황이다.

임시정류장에는 5개 버스업체가 승차권을 발부받아 정상적인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3개 버스업체는 무극 터미널 면허가 취소되면 임시정류장을 이용하겠다며 여전히 현금만 받는 실정이다.

음성군이 나서 해당 업체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경기도와 충북도에 협조 요청을 했으나 이들 기관도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버스업체의 비협조로 주민들 불편은 물론 해당 업체 버스기사의 불만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금왕읍의 한 주민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면 반드시 특정 업체의 버스를 타야 하는 주민 입장에서 매우 불쾌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터미널 영업정지를 볼모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주민 불편을 유발하고 있는 해당 버스업체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