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지역국 축소 사실상 폐쇄”
“KBS 지역국 축소 사실상 폐쇄”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10.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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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방송국 등 거센 반발
KBS가 충주 등 지역방송국 기능을 축소하는 내용의 비상경영계획안을 다음달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사회는 전국 7개 지역방송국 기능축소에 대한 시행 효과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11월에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이사회에서도 여권 성향의 인사는 계획안에 찬성하는 반면, 야권 인사는 지역민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며 반대하는 등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기능축소 대상이 된 전국 7개 지역 시청자위원회, 시민단체 등은 `전국시민단체행동'이란 이름으로 조만간 공동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앞으로 국회나 방통위, 국가권익위원회 등을 방문해 항의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지역민들은 지역국에 방송기능이 없어진다면 주민 알권리 보장, 지역문화창달 등에서 지역 소외현상이 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충주에서도 `전국시민단체행동'과 연대해 KBS의 계획에 저항할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조만간 방송국 앞 기자회견, 통폐합 반대 서명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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