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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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전면개통과 2호선 추진
대전 도시철도(지하철)1호선 2단계 구간이 드디어 개통됐다. 대전지하철 1호선은 지난 1996년 10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3월 1단계 개통에 이어 장장 10년 5개월간의 대역사 끝에 전면 개통을 보게 된 것이다.

이번에 개통된 2단계 구간은 정부청사역에서 반석역까지 총연장 10.2km로 10곳의 역이 있다. 지하철 1호선이 완전 개통됨으로써 이제 대전시도 지하철을 가진 도시로 탄생, 시민들이 좀더 편리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전 지하철 1호선은 총연장 22.6km로 1조 9000억원의 엄청난 사업비를 들였으며, 공사기간 중 연간 500만명의 인부와 153만여톤의 레미콘, 60만톤의 철근이 투입돼 대전으로선 가장 큰 공사였다.

지하철 1호선 전구간이 완전 개통됨에 따라 그동안 버스로 1시간 20분 걸리던 판암동에서 반석역까지 40분에 가게 됐다. 또 1호선 전면개통에 맞춰 노선 조정과 시내버스 환승때 적용하던 할인요금제를 전면 무료화 함으로써 시내버스와의 환승체계를 강화해 시민들의 부담을 덜도록 했다. 이 같은 효율성제고로 현재 하루 평균 3만 6000명선인 이용객이 7만∼8만명으로 증가, 시내교통소통이 좀더 원활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대전의 구도심과 신도심, 동·서간을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 대전역 인근의 원도심과 유성지역 경기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대전시민들은 일부구간이나마 쾌적한 환경에서 빠르고 안전한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재 막대한 사업비와 운영적자 등 재정적 부담 때문에 2, 3호선 추진을 놓고 찬·반 양논으로 갈려 있다.

지하철이 효율적 대중교통수단으로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최소한 순환선인 2호선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과 투자효율이나 운영경비 등을 감안, 간선급행버스 체계 등 대체교통수단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름대로 명분이나 합리성이 있다.

그러나 지하철 1호선과의 연계성과 호환성을 감안한다면 2호선의 건설은 필연적이다. 당장의 경제성만 따지기보다 멀리 내다보고 미래의 바람직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선 2호선이 추진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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