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콜로라도서 '팽' 당하나
김병현, 콜로라도서 '팽' 당하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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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경쟁서 밀려 불펜행… 불펜서도 활용도 떨어져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있는 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의 팀내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김병현은 콜로라도에서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그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해 선발자리를 맡게 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선발투수 명단에서 제외되더니 끝내 불펜으로 밀려났다. 이후 불펜에서 단 한 경기를 던진 것이 전부였다.

김병현은 팀이 지난 9일(한국시간)까지 치른 7경기 가운데 4일 애리조나전에 1이닝 동안 출장해 타선의 도움으로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현재 콜로라도 투수진은 김병현이 없어도 한 시즌을 치르기에 충분해 보인다. 김병현은 조시 포그와의 제5선발 경쟁에서 밀렸으며, 설상가상으로 콜로라도는 지난해 영입한 제이슨 허시까지 선발로 내정해 김병현이 콜로라도에서 선발로 뛰는 것은 힘들게 됐다. 김병현이 불펜으로서의 활약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불펜 투수는 심리적인 부담이 너무 크다고 밝힌 적이 있을 정도로 불펜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콜로라도는 현재 김병현을 놓고 여러 구단과 끊임없이 트레이드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폭스 스포츠는 지난 9일 "콜로라도가 최악의 경우 김병현을 방출시킬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콜로다로에서 선발 투수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절치부심, 훈련을 거듭해 온 김병현으로서는 이같은 소식이 달갑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 11월 콜로라도는 김병현을 250만달러에 팀에 잔류시켰지만, 그 배경에는 트레이드 카드로써의 활용이라는 복선이 깔려 있던 셈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콜로라도, 이제 그가 머물 곳은 어디로 결정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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