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수출 6개월만에 웃었다
충북수출 6개월만에 웃었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6.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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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억3400만달러 흑자 기록 … 전월比 5.2% 반등
일반기계류 호조 … 반도체 부진 속 하반기도 고전 전망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마이너스 성장에 빠졌던 충북 수출이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충북의 주력사업인 반도체는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5월 충북의 수출액은 19억3400만 달러, 수입액은 6억1400만 달러로 총 13억2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월 대비 5.2%,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품목별로는 일반기계류(57.9%), 화공품(5.2%), 정밀기기(0.6%)가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40.0%), 대만(23.1%), EU(18.3%), 중국(9.5%)으로의 수출이 늘었고 일본(-8.7%)과 홍콩(-20.6%)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이들 국가로의 수출은 충북 수출의 80.9%를 차지한다.

반면, 충북의 주력수출산업인 반도체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5월 한 달간 7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중심의 충북의 반도체 산업은 지난해 11월(-3.5%)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뒤 12월 -27.1%, 올해 1월 -33.5%, 2월 -29.3%, 3월 -21.8%, 4월 -20.1%, 5월 -7.5%로 7개월 연속 역성장에 허덕이고 있다.

세계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스마트폰 수요 감소,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 중국 정부의 자국 반도체 시장 점유 강화 등 잇단 반도체 리스크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출 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간 수입액은 6억1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계류(91.1%), 반도체(27.8%), 유기화합물(6.3%)이 증가했고 기타수지(-5.6%), 직접소비재(-8.8%)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홍콩(51.4%), 일본(34.9%), 대만(26.3%), EU(12.7%), 미국(3.4%)에서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형모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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