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13개 학교 `라돈' 기준치 초과
충북지역 13개 학교 `라돈' 기준치 초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11.29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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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90일간 측정 … 초 9·중 3·고교 1곳
전문업체 통해 시간대별 2차 정밀조사 진행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지역 일부 학교에서 폐암을 유발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라돈이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중 13곳에서 라돈 기준치인 148Bq/㎥를 초과해 2차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도내 전체학교 548곳을 대상으로 90일간 라돈 장기측정을 벌였다.

기준치 초과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가 9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등이다.

라돈이 초과 검출된 학교는 전문 업체를 통해 학교 생활시간대별 2차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교실 내 라돈 정기점검 결과, 도내 유·초·중·고교 492곳 중 10.8%에 달하는 54곳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학교 급별로는 라돈에 의해 치명적인 인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연령대인 초등학교가 36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3곳, 특수학교 1곳 순이다.

이 중 생활시간대에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 1곳에는 올해 저감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라돈은 주로 건물의 토대·지하실·파이프 등을 통해 스며 나와 환기가 잘 안 되는 집안 공기 중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

1980년대 이후 라돈과 폐암의 관계에 관한 연구가 진행됐고 20세기에 이르러 라돈이 폐암을 일으키는 물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내에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라돈이 검출된 학교가 한 곳도 없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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