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6명 “살 찐 편” `먹방' 비만유발 조장
10명중 6명 “살 찐 편” `먹방' 비만유발 조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1.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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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가입자 1991명 대상 조사 결과
응답자 79.5% `심각'·80.9% `긍정'
화려한 음식 영상 등 식욕 촉진·자극

국민 10명 중 6명은 본인 체형을 `매우 살이 쪘거나 살이 찐 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비만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방송에서 보여주는 포식 영상이 식욕을 촉진해 비만을 조장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세 이상 성인 중 정상체중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1991명을 대상으로 올해 6월 전화설문조사한 `2018년 비만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 나온 분석이다.

응답자 79.5%는 비만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하거나 `조금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최소 10분 이상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는 신체활동은 하루 평균 1.4시간씩 일주일에 2.4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0.9%는 주관적인 본인의 건강상태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0.5%가 본인의 현재 체형에 대해 `매우 살이 쪘거나 살이 찐 편이다'라고 답했다. 주관적 비만 수준은 수치인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살이 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상 및 과체중(18≤BMI<25) 그룹에선 66.6%가 `보통', 15.7%가 `마른 편'이라고 답했는데 비만과 고도비만(25≤BMI) 그룹에선 61.5%와 56.3%가 `살이 찐 편'이라고 했다.

이른바 `먹방 프로그램'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선 체형에 상관없이 부정적인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방송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음식이나 과도한 포식 영상이 불필요한 허기나 식욕을 촉진, 비만유발을 조장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61.2%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보통이다'라고 한 응답자까지 포함하면 84.9%까지 높아졌다. `매우 그렇다'를 5점, `전혀 그렇지 않다'를 1점으로 계산하면 평균값은 3.7점 수준이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비만은 국가나 사회보다 개인 책임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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