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딱 좋은 계절 … 심야책방 가볼까
책읽기 딱 좋은 계절 … 심야책방 가볼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9.26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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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해 조직위, 매주 금요일 '심야책방의 날' 운영
오는 12월까지 충청권 청주 뒷북 서점 등 7곳 운영
이용자 고유 스탬프 찍고 SNS 인증땐 선물 증정도

 

가을은 책읽기 좋은 계절이다. 무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불어오는 바람과 청명한 하늘을 천장 삼아 캠퍼스 잔디밭에 누워 넘기는 책장 소리는 지나가던 사람도 미소 짓게 한다.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는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를 맞아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심야책방의 날'을 운영한다.

오는 28일에는 전국의 서점 87곳이 심야책방의 날에 참여한다. 낮에는 업무와 학업으로 독서를 하지 못한 이들은 심야 책방을 이용하면 된다. 충청권에서도 청주 뒷북 서점을 포함 7곳이 심야 책방의 날을 실시한다.



# 밤길의 쉼터…심야 책방의 날이란

업무로, 대입 준비로, 취업 준비로, 육아로 바쁜 현대인에게 어느 순간 독서조차 사치스런 취미 생활이 됐다. 가끔은 밤새 책장을 넘기며 전쟁 영웅도, 소크라테스도, 미켈란젤로도, 샤갈도 만나고 싶은 이들이 마음 편히 단 하루만이라도 서점에 머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는 주민을 대상으로 책 읽는 문화 확대를 위해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을 심야 책방의 날로 지정했다.

심야 책방의 날이란 전국의 참여 서점이 정규 개점 시간보다 연장해 밤 12시 이후까지 문을 열고 자기 색깔에 맞는 이벤트를 마련해 밤의 산책자들을 초대하는 행사이다.

심야책방들은 서점 이용자에게 고유의 스탬프를 찍어준다. 스탬프를 받은 이용자들은 SNS에 #심야책방의날 #함께읽는2018책의해 #무슨책읽어? 해시태그와 같이 올려 인증하면 조직위는 추첨을 통해 특별한 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심야책방 행사 기간 현장에서 책을 구입한 산책자(책을 산 자)를 대상으로 북(Book)쿠션, 밤 눈을 밝혀줄 휴대용 독서등 등 특별 제작한 선물을 선사한다.



# 충청권 심야 책방의 날 운영 서점

충북에서는 뒷북(청주시 운천동), 마이 페이보릿 띵스(청주시 수동), 온다책방(충주시 교현동) 등 3곳이 참여한다.

동네 서점 뒷북은 월~화요일, 목~토요일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수요일과 일요일은 쉰다. 하지만 심야 책방의 날인 28일엔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충주 온다책방은 심야 책방의 날인 28일엔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이날 책방 주인은 산책자들에게 선사할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마이 페이보릿 띵스 서점도 심야 책방의 날인 28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충남 천안의 책방허송세월(천안 동남구 대흥동)은 28일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좋은 문구 적은 책방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매달 15일과 말일 각 3명씩 선정해 캘리그라피 엽서를 제작해 선물하고 있다. 참여 신청은 책방을 방문해 이름 / 연락처 / 신청문구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대전 계룡문고(중구 선화동)는 28일 밤 9시30분부터 자정까지 심야 책방을 연다. 이날 `메밀꽃 필 무렵'낭독회가 예정돼 있다.

잠시 서점(중구 오류동)은 심야 책방의 날 오후 3시 문을 열어 자정까지 운영한다. 노란우산 그림책카페(서구 복수동)도 자정까지 독자와의 시간을 갖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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