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美, 제재압박 걷고 신뢰 기초 실천적 행동 취해야"
北 매체 "美, 제재압박 걷고 신뢰 기초 실천적 행동 취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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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일 관영·선전매체를 이용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해제를 촉구하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7일 '조미대화흐름을 떠밀어나가기 위해서는'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이 채택된 지 두 달이 되어오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조미관계수립도 논란만 무성할 뿐, 실천적 흐름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이어 "우리는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을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성의 있는 노력을 다 기울였다. 미군유해 송환 조치도 조미협력 새 시대를 열어나가려는 입장과 의지가 행동으로 증명된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취하고 있는 조치와 실행은 어떠한가. 수뇌상봉 이후 첫 고위급회담에서 '신고'니, '검증'이나 하면서 강도적인 비핵화요구만 들고나왔는가하면, 합의된 종전선언문제까지 미루어놓으려는 입장을 취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미국이 제 이익만 추구하면서 대조선제재압박의 끈오래기를 놓기 저어한다면 설사 대화를 한다고 해도 어떤 결말로 끝나게 되리라는 것은 명백하다"며 "조미대화흐름을 떠밀어나가기 위해서는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제재압박 책동을 걷어치우고 서로의 신뢰에 기초한 실천적 행동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체는 아울러 "신뢰조성을 앞세우며 단계적으로 동시행동 원칙에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하나씩 풀어나가자는 것이 우리의 원칙적 입장"이라며 "조미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에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56호와 2371호, 2375호를 비롯한 문서장들은 국가핵무력 완성 과정에 필수적으로 거쳐야 했던 핵시험과 로케트 발사를 문제시하여 조작된 것"이라며 "모든 형태의 핵시험과 로케트발사를 전면중지하고, 시험장을 폐기하는 조치를 취했으면 존재 이유를 상실한 대조선 제재조치들도 사라졌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논평은 "역사적 첫걸음을 내디딘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달리 국무성을 비롯한 미 행정부는 고배만을 맛본 '제재압박전략'에 매달리며 과거로 뒷걸음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여전히 신뢰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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