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읽는 희망 한 줄
아이와 함께 읽는 희망 한 줄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2.09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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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인, 동화 '나무야 안녕' 출간
자두나무를 통해 상처 입은 모든 생명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동화 '나무야, 안녕'이 출간됐다.

도종환 시인이 자두나무를 소재로 짧은 이야기와 그림을 함께 실은 이 책은 단순히 어린이들만을 위한 동화가 아니다. 아픔과 시련을 겪는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나무야 안녕'은 허리가 부러진 자두나무가 상처를 딛고 탐스런 열매를 맺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쳐주고, 믿음을 일깨워 준다. 춥고 긴 겨울을 지낸 자두나무가 별의 정령을 믿고 빨갛고 예쁜 자두 한 알을 키워낸 것처럼 시인은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자신 안의 힘을 믿고 상처를 극복해 나갈 때 소중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말해 준다.

짧은 그림 동화지만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이 책에서 시인은 "저는 이 동화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엄마가 아이에게 읽어 주는 책이 된다면 더 좋겠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아이가 서로를 위로하고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한 번씩 안아 주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리고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엄마와 아이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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