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교수개혁 이뤄질까
교통대 교수개혁 이뤄질까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7.12.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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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장에 남중웅 교수 당선 … 적폐 청산 강조

총장-대학본부간 미래지향적 견제관계 선포도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제9대 교수회장에 개혁 성향의 스포츠산업학과 남중웅 교수(56·사진)가 당선됐다.

18일 교통대에 따르면 남 교수는 지난 11-13일까지 부재자 투표와 14일 본 투표로 치러진 차기 교수회장 선거에서 유효투표(277표·투표율 85%)의 50.2%(139표)를 얻어 당선됐다.

제9대 교수회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18년 3월1일부터 2년 간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교수 기본권리 강화와 강의에 대한 자율권과 독립성 보장, 소수의 권리보장 등을 공약했다.

특히 구성원 간 분열을 유발하고 이간질 시키는 낡은 적폐 청산을 강조해 동료 교수들의 지지를 얻었다.

교수회 부회장이었던 남 신임 회장은 지난달 차기 총장선출과정에서 교수를 제외한 다른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제한하는 비민주적인 학칙 개정안 추진되는 것을 보고 부회장을 자진 사퇴했다.

당시 남 신임 회장은 전체 교수들에게 보내는 `사퇴의 변'을 통해 동료 교수들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다.

남 교수는 차기 총장 선출과 관련해 구성원 간의 협상을 주도해 온 개혁적 원칙주의자로 꼽히고 있다.

남 신임 회장은 “앞으로 대학 구조조정 등 우리 대학에 닥칠 험난한 파도가 무수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대학 구성원들의 공평한 의견 수렴을 위해 이번에 새로 선출되는 총장과 대학 본부와는 비판적 협력이라는 미래지향적 견제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신임 회장은 현재 국제학회인 동아시아운동스포츠과학회 회장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이사, 충북도 투자유지특별자문관 등을 맡아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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