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보 교수 “충북교육감 선거 출마”
심의보 교수 “충북교육감 선거 출마”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12.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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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완주 … 단일화 논의 있을땐 신중히 검토할 것”

내년 충북교육감 선거를 6개월 앞두고 첫 공식 출마자가 나왔다.

충청대 심의보 교수(64·사진)는 13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자이자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운 충북교육의 위기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내년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심 교수는 “충북의 미래는 교육에 달렸다”며 “60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는 충북교육을 미래를 지향하는 품격 있는 충북교육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북교육은 3년 전 새로운 교육감을 맞았고 시대를 앞서가는 행복교육을 기대했지만 구태와 타성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교육, 좌절과 갈등, 소통 부재로 인한 충북도와의 갈등, 충북도의회와의 대립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갔다”며 “충분한 여론수렴 없는 일방적인 정책은 학생들의 학력저하와 교육 선택권을 침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하지 못한 교원인사로 교사들을 좌절하게 했고, 혁신학교는 비효율과 낭비를 가져왔다”며 “현재 충북교육은 공정성은 결여되고 형평성은 흔들리고 있으며, 정직성도 잃어가고, 책임감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좌편, 우편으로 편향돼 갈팡질팡하는 충북교육을 교육주의로 바로잡고 편 가름하지 않겠다”며 “행복으로 포장된 씨앗학교는 씨앗이 썩어감에 따라 4차 산업혁명에 맞는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발현하는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교육감 선거를 끝까지 완주할 생각”이라며 “단일화 논의가 있을 땐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공고와 청주교육대, 청주대(학사)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심 교수는 진천 상신초에서 교편을 잡은 뒤 현재 충청대 아동보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심 교수는 지난 4일 재직 중인 충청대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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