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살아있는 화장실
문화가 살아있는 화장실
  • 최욱 기자
  • 승인 2007.01.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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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외천초등학교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사업 최우수 학교 선정

세계화 속에서 우리의 문화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화장실 문화다. 이에 발맞추어 외천초등학교(교장 최계순)에서도 우리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을 '해후소'로써의 역할만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청원교육청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혁신특화사업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었다. <사진>

먼저 단순한 생리적인 욕구를 해결하는 장소에서 탈피해 명화 17점, 명언 16점, 아동미술작품 21점의 작품 등을 학생과 교사가 함께 직접구성 제작, 게시하였다. 또한 '행복한 미소, 마음이 밝아져요'라는 타이틀아래 매달 이달의 미소천사를 선정하고 선정된 아동의 얼굴을 석고부조로 제작, 게시해 사색과 함께 감상도 할 수 있도록 감동 공간을 조성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그린식물 화분배치로 아동들이 수시로 관찰할 수 있는 생태환경 공간을 조성하고 아동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천연 과일향으로 실내향을 매월 교체해 화장실분위기를 쇄신했으며, 음향시설의 설치로 항시 동요가 흐르는 등 문화가 살아있는 화장실로 대변신하였다. 다양한 그린식물 화분과 외부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환경과 전망이 어우러진 친환경, 웰빙이 숨쉬는 화장실을 조성하는데 힘썼다. 그 밖에도 장애인변기 및 소변기 확대 설치 등으로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는 공간을 구성했다.

본교는 테마가 있는 화장실 조성을 통하여 문학, 미술, 음악, 공중도덕 교육 등 잠재적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행복한 문화공간 조성으로 어린이들의 맑고 고운 심성을 싹트게 하고 있다. 또한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 문화체험으로 화장실 사용에 대한 선진시민의식을 길러졌으며, 화장실 사용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어린이 스스로 청소하고 수돗물을 아끼는 절약정신이 길러졌다. 더불어 아동 미술작품, 동요, 시화 등 종합적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새개념 화장실 문화 창출에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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