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잡겠다더니 되레 증가
사교육비 잡겠다더니 되레 증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3.14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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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작년 1인당 월평균 21만7천원 … 전년比 5.9% ↑

사교육비를 잡겠다던 정부 정책에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오히려 증가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을 제외한 충북, 대전, 세종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증가했다.

1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사교육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평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6000원으로 전년도 24만4000원보다 4.8% 늘었다.

충청권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2015-2016)를 보면 충북은 19만원→19만7000원(3.6%↑), 대전은 25만4000원→25만7000원(0.9%↑), 세종은 19만6000원→ 23만7000원(20.5%)으로 증가했다.

학급별로 보면 충북은 초등학교 20만6000원, 중학교 22만6000원, 고등학교 15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초등학교 25만3000원, 중학교 29만원, 고등학교 23만4000원, 세종은 초등학교 24만2000원, 중학교 24만1000원, 고등학교 21만7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17개 시·도 가운데 월평균 사교육비가 감소한 지역은 충남(-1.4%), 전남(-1.4%) 등 2곳이다. 충남은 전년도 18만원이었던 사교육비는 17만7000원으로 1.4% 줄었다.

시도별 사교육 참여율은 전국적으로 68.8%에서 67.8%로 1.0% 감소했다. 대전(70.2%→68.8%, -1.4%), 충북(61.6%→60.5%, -1.1%), 충남(61.2%→58.8%, -2.3%)은 사교육 참여율이 감소한 반면 세종은 1.6%(67.7%→69.2%) 증가했다.

학부모들이 자녀 사교육을 위해 지출한 총비용을 보면 충북은 지난해 4373억원으로 전년 4380억원보다 0.2% 감소했다. 충남(5294억원)과 대전(5870억원)은 전년도보다 -3.6%, -3.9%씩 감소했다. 세종은 574억원에서 904억원으로 57.4%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483개 초·중·고 학부모 4만3000명을 대상으로 과외, 학원비, 학습지, 온라인 강좌 등 정규 교육과정 외 학교 밖에서 개인이 부담하는 사교육비 정도를 서면·온라인 조사방법으로 진행됐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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