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을 통해 찾는 삶·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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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6.10.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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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출신 소설가 이경 `아름다운독'·`탈의꽃' 출간

불교공뉴스 편집국장 이한배 사진가 작품도 수록

28일 불교공뉴스 창립6周 기념식서 출판기념회

충북 영동 출신 소설가 이경씨(사진)가 소설 `아름다운 독', `탈의꽃' 두권의 소설을 출간했다.

1997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오라의 땅' 당선으로 등단한 이 작가는 19년 동안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소설 `아름다운 독'은 인간의 삶과 죽음을 심오하게 풀어냈다.

이 책은 명월이의 딸(중편), 아름다운 독(단편), 내목대장의 사랑(중편), 23번 토우(중편), 청수동이의 꿈(단편)으로 구성됐다.

수록작 중 `명월이의 딸'은 조선 말 갑오경장을 일으킨 김옥균에게 명월이라는 여인을 주인공으로 설정, 작가는 사실적 기록에 소설적 기법을 적용해 다양한 인물을 창조했다. 줄거리 배경으로 금강 상류 옥천지역도 등장한다. 작가는 옥천 청풍정에 숨어 지내던 김옥균과 명월이의 아픈 사랑에 역사적 사실을 덧붙였다.

단편 `청수동이의 꿈'은 옹기를 굽는 아버지의 유골을 찾아 헤매는 한 남성을 통해 각박한 현실 속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소설 `탈의 꽃'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미소가 담긴 탈, 사랑과 목숨을 담보로 찾아내고자 했던 세 개의 하회탈에 얽힌 사연을 작가 특유의 필력으로 담아냈다.

이번에 출간한 두 소설에 수록된 사진은 불교공뉴스 편집국장인 이한배 사진작가의 작품이다.

이경 작가는 “나의 소설은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 떠나는 여정으로 시작되고 그 여정 안에 처참하게 고통스러워하는 인물들과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려 애쓴다”며 “소설이 허구이지만 픽션이 전반에 깔려 있는 소설을 쓰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실증을 토대로 작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대전대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경 작가는 `청수동이의 꿈'으로 동서커피문학상 단편소설 대상(2002), 제4회 김호연재 여성백일장 수필 대상(2012), 제 57회 한국 인터넷문학상 수상(2015)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저서로는 단편소설 `청수동이의 꿈', `도깨비 바늘', 장편소설 `는개' 등이 있다.

현재 대전문인협회 회원 대전 문학사랑 회원 , 대전 여성문학회 회원, 불교공뉴스(www.bzeronews.com)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경 작가의 출판기념회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옥천 명가웨딩홀에서 불교공뉴스 창립 6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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