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노후 상수도 개선사업 추진
충남 노후 상수도 개선사업 추진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6.10.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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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내년부터 700억 투입

부여·서천·태안지역 진행
충남도가 부여군, 서천군, 태안군, K-water와 손을 잡고 다음달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노후화된 상수도 시설 개선에 나선다.

도는 13일 도청에서 3개 군과 함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지방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해 지역주민에게 공급하는 일반수도로 그간 생산원가보다 낮은 수도요금 등 재정적 부담으로 유지보수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시설 노후에 따른 누수, 비효율적 운영, 비전문적 관리 등으로 만성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방상수도는 지자체 고유경영수익사업으로 인식돼 국고 지원에서 제외됐으나, 지난 3월 국가재정전략협의회에서 낡은 지방상수도를 현대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국고 지원을 결정했다.

도는 충남 서부권 가뭄 당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극복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주장을 펼쳐, 지원 대상 6개 군 중 3개 군이 내년도 국고지원 대상에 포함되도록 했다. 나머지 3개 군도 2018년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총 6개 군에 2042억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우선 내년 3개 군에 707억원이 투자돼 5개년 계획으로 진행된다. 사업 대상은 노후한 상수도 시설로 수도관 정비, 유량 감시체계 구축, 누수 탐지와 복구, 블록시스템 구축 등이다.

도는 도비를 투입해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한편 국고 보조금 확보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유수율이 58.9%에서 85%까지 향상돼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져 극심한 가뭄 상황에 취약한 지방상수도 물 공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포 조한필기자

chohp1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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