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보수집함 일본 영해 침범…'미·일·인 연합훈련 탐지'
중국 정보수집함 일본 영해 침범…'미·일·인 연합훈련 탐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6.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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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 정보수집함이 15일 일본 남부 영해를 무단으로 침범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방송은 방위성을 인용해 중국 정보수집함이 이날 오전 3시30분께 가고시마(鹿兒島)현 남쪽 약 130㎞ 지점에 있는 구치노에라부(口永良部)섬 부근 영해에 들어와 1시간30분 정도 항행하다가 나갔다고 전했다.

중국 군함이 일본 영해 진입이 확인된 것은 2004년 이래 두 번째로 방위성은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항행 목적을 분석하고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 정보수집함이 일본 영해에 침입한 것을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가 포착했다.

중국 정보수집함은 남동쪽으로 진행하다가 오전 5시 야쿠시마(屋久島) 남쪽 해역에서 영해 바깥으로 나갔다.

앞서 중국 핵잠수함이 2004년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石垣島) 근처에 들어온 후 중국 군함이 일본 영해를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방송은 중국 정보수집함이 오키나와 동쪽 태평양에서 진행하는 미국과 일본, 인도 해군의 연합훈련을 탐지할 목적으로 영해를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위성은 중국 군함이 인도 해군 소속 함정 2척의 뒤를 쫓아 영해에 들어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각국 군함은 일반 선박과 마찬가지로 연안국 안전을 해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영해를 통과할 수 있는 '무해통항권'이 국제법상 인정된다.

이와 관련해 세고 히로시게(世耕弘成) 관방부장관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일본 주변 해공역에 대한 경계 감시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중국대사관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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