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전문가 "북한 200일 전투 선포, 유엔 제재와 관련 있어"
중 전문가 "북한 200일 전투 선포, 유엔 제재와 관련 있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5.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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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9일 '충정의 200일 전투'를 선포한데 대해 중국 전문가는 며칠 전투든 유엔의 대북 제재 조치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30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북한 언론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평양에서 폐막한 당과 경제 일꾼 연석회의에서 '충정의 200일 전투'에 돌입한다고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전날 중국 한반도 전문가인 뤼차오(呂超) 랴오닝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이 언론에 "며칠 동안 '전투'를 개시하는 것은 북한 고유의 방식이며 그 목적은 노동력을 총동원하고 국민의 헌신 정신을 촉구해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뤼 연구원은 또 "북한이 지난 2월 '70일 전투'에 이어 이번에 200일 전투를 선포하는 것은 노동당 제7차대회와 연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유엔의 대북 제재와도 관계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경제를 진작시키고 민심을 결집하며 사기를 높이려는 데 한다"고 역설했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정부가 26일부터 28일까지 평양에서 노동당과 국가, 경제, 무역기관 간부 연석회의를 열고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7차 당대회에서 밝힌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수행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했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수행의 돌파구를 열어 나가기 위해 '충정의 200일전투'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밝힌 5개년전략의 재원 마련 방안이나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 전략은 결국 북한 국민의 노력 동원에 의존해 추진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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