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비행장에 독립 지능형전력망 구축
軍 비행장에 독립 지능형전력망 구축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6.02.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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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군 합의서 체결

내년부터 비상 발전기 설치

2023년까지 설비 지중화
한국전력(사장 조환익)과 공군(참모총장 정경두)이 24일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공군 지능형전력망 구축 위탁사업 수행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공군 지능형전력망은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비상시에도 군 비행장에 독자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를 의미하며 △군 비행장 공중 전력설비의 지중화 △비상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전력설비 원격 감시·제어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1단계 지중화 및 지능화시스템 구축은 올해부터 서산 등 4개 비행장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든 비행장의 전력설비를 지중화하고 전압을 22.9kV로 단일화한다.

또 무정전 전력공급시스템과 종합 상황판을 설치해 제어센터에서 개폐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전류와 전압 등 선로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측하는 배전지능화시스템을 구축한다.

2단계 비상발전기 설치 및 운영시스템 구축은 2017년부터 비상시 주요 설비에 전력을 자체 공급하는 발전기를 설치하고, 제어센터에서 발전기를 원격 감시하고 제어하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

한전은 전력망 구축과 운영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공군 지능형전력망을 구축해 국가 중요 안보시설인 군 비행장에 고품질 전력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능형전력망 구축 후에도 설비 및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 교육을 해마다 1회 이상 시행할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사업은 한전의 최신 기술을 국가 안보시설에 적용한 최초의 공익형 사업으로 전력기술을 통한 사회환원과 가치공유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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