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피해 총 2096건…복구 90% 끝내
'최강 한파' 피해 총 2096건…복구 90% 끝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1.31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까지 응급복구 100% 완료 목표
피해 큰 지자체에 합동조사단 파견

국민안전처는 지난 17~25일 한반도를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총 2096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피해 건수는 비닐하우스가 17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758건)과 전남(614건) 지역의 피해가 많았고, 제주(192건)와 광주(91건), 충남(89건)도 100건 안팎의 피해가 접수됐다. 경북은 17건이었다.

축사도 311건 피해를 봤다. 전남 187건, 전북 106건, 제주 13건, 충남 3건, 경북 2건이었다.

과수시설(충남 2건·포항 1건)과 인삼시설(충남 2건·전남 1건)은 각 3헥타르(ha)씩 피해를 입었다.

전남 양봉시설 1000군과 어선 3척(전북 1건·경북 1건·제주 1건)도 파손·붕괴됐다. 가로등 피해는 제주에서만 5건 접수됐다.

전체 피해 건수 중 응급복구 대상은 1845건이었다. 이중 89.8%인 1656건이 지난 29일까지 복구가 끝난 상태다.

응급복구 제외 대상인 251건이었다. 제주지역 쓰레기 매립장과 가두리 시설 보호를 위해 바다 속에 설치한 월파 방지시설의 경우 전체 파손돼 재설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응급복구 작업을 실시하지 않았다. 작물을 재배하지 않거나 작물 파종때 복구할 예정인 사유 비닐하우스도 응급복구 제외 대상에 포함됐다.

안전처는 이날까지 응급 복구를 끝낼 방침이다.

또 피해 주민의 조기 생활안정을 위해 다음달 4일까지 자치단체를 통해 비닐하우스 등 사유재산 피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피해 확인시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도록 했다. 지방세 납기유예와 상수도 요금 감면 등 간접지원도 병행한다.

국고지원 기준 이상 피해를 입은 지자체에 대해서는 안전처 주관으로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파견해 복구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최명규 복구총괄과장은 "신속한 응급복구가 이뤄진 것은 민관이 예비특보 단계에서부터 응급복구 체계를 가동해 합동으로 대응한 결과"라면서 "피해 주민에 불편이 없도록 남은 조치도 서둘러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