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산업 재부상 대기업, 사업 확대에 박차
신재생에너지산업 재부상 대기업, 사업 확대에 박차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1.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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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OCI, 신에너지사업 '착착
국내 대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파리 기후협정 타결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신생에너지사업에는 한화그룹의 한화큐셀과 OCI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 국내에 1.5GW규모의 셀 공장과 500㎿ 규모의 모듈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충북 진천군에 1.5GW의 셀 공장을 짓는다. 또 충북 음성군에 250㎿ 규모 모듈 공장을 세운 데 이어 250㎿ 모듈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셀과 모듈 공장을 충북지역에 구축, 충남(사업화)-충북(생산기지)-대전(R&D)을 잇는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인도와 터키 등 신흥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인도에 148.8㎿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70㎿ 모듈 공급 계약을 했다. 터키에서도 18.3㎿ 태양광 발전소를 세운다.

OCI도 폴리실리콘과 태양광발전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OCI는 2020년까지 태양광발전분야를 포함한 에너지 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20%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양광발전 분야는 OCI가 태양광발전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에 이어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는 산업이다.

OCI는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도 넘보고 있다. OCI 최근 중국 장쑤성 화이안 훙쩌현에서 '게 양식장'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총 27만㎡(약 8만 평) 규모다. 발전 규모는 분산형 태양광 발전 6㎿, 집중형 태양광 발전 4㎿ 등으로 총 10㎿다. 또 올해 수익성이 큰 중국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총 125㎿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012년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시에서 수주한 400㎿ 규모 태양광 발전소는 올해 말 완공된다. OCI는 멕시코와 캐나다를 비롯해 세계 최적의 태양광발전 입지를 갖춘 인도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태양광 산업 진출 계획을 하고 있다.

LG전자와 SK그룹도 신생에너지사업을 새로운 먹거리산업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 8개를 보유한 구미 사업장에 2018년 상반기까지 5272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6개를 증설,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생산라인 증설로 현재 연간 1GW급의 생산능력을 2018년 약 1.8GW, 2020년에는 3GW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3GW는 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과 맞먹는다.

LG전자는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한 후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6형대(15.67㎝) N타입 60셀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9.5%의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2'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SK도 차세대 미래 성장동력으로 '신(新)에너지' 분야를 선정하고 그룹과 각 계열사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그룹 내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을 설치했다.

초대 단장은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겸 SK E&S 대표가 맡았다. 유 단장은 SK이노베이션을 거쳐 현재 SK E&S 대표를 맡아 SK그룹의 자원개발 등 에너지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추진단은 그룹 내 신에너지 분야 싱크탱크로서 그룹 차원의 중장기 계획과 전략을 수립한다. 초보 단계의 신에너지 사업을 하는 그룹 관계사들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향후 '에너지 신산업 성장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SK는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에 대한 선제 대응과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에너지 분야를 차기 주력 사업으로 선정했다"며 "추진단 설립을 계기로 기술력을 가진 해외 유수 업체들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들과도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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