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美 핵무기 보안
구멍 뚫린 美 핵무기 보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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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알라모스 연구소 직원 기밀문서 유출
미 핵무기 보안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 AP통신은 미국 내 정상급 핵무기 연구소 중 하나인 로스알라모스 국립 핵연구소에서 유출된 비밀문서가 직원의 자택에서 우연히 발견됨에 따라 미국 핵무기 보안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비밀문서 유출 사건 조사를 담당한 그레고리 H 프리드먼 감찰관에 따르면 연구소 전 직원 제시카 퀸타나(22)의 집에서 지난달 마약 수색을 하던 중 연구소에서 사라진 비밀문서가 발견됐다. 이에 프리드먼 감찰관은 로스알라모스 연구소가 보안 정책의 총체적 부재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과 보안 지침 역시 뜻한 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연구실과 연구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또한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리드먼 감찰관은 27일 발표한 2쪽 분량의 수사 보고서를 통해 로스알라모스 연구소가 최근 수천만달러를 들여 보안설비를 강화했음에도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며, 문제가 이미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새무얼 보드먼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와 관련, 보고서는 연구소가 시급히 보완해야 할 보안상의 결함과 취약성을 여실히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드먼 장관은 이어 "이번 사건이 보안 강화를 위한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하청업체 소속 직원으로 연구소에서 일하던 퀸타나의 집에서는 지난달 19일 기밀 정보가 담긴 이동식 컴퓨터 저장장치와 약 200쪽 분량의 비밀문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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