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 독서공간 마련돼야"
"여성전용 독서공간 마련돼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11.29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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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여성단체協, 40세이상 1000명 독서실태 설문
충북도에 거주하는 중·장년층 여성들의 독서를 활성화시킬 방안으로 마을단위의 소규모 도서관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영주)가 40세 이상의 도내 12개 시·군 여성단체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이 조사됐다.

여성들은 여가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TV시청(케이블 포함) 11% 책읽기 9% 신문·잡지읽기 8%라고 답변했고, 독서의 목적은 29%의 응답자가 지식과 정보를 얻으려 한다고 답했다. 마음의 위안과 평안을 얻으려 한다는 응답자도 20%로 나타났다.

이외에 교양을 쌓을 목적이라는 답변도 18%나 됐지만, 전혀 책을 읽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3%나 됐다.

주부들은 독서 장소로 주로 이동도서관, 공공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었지만, 독서공간이 부족해 여성들만의 전용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됐다.

도서 구입 장소로는 동네소규모서점(25%) 대형서점(21%) 인터넷 서점(16%) 직장근처(9%)라고 답했으며, 동네 소규모 서점을 이용하는 이유는 거주지와 근접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부들은 독서 장소로는 이동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도서 구입은 소규모 서점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옥천·영동·보은 등 농촌지역의 경우 대형서점이 없다보니 도서 구입을 서점보다는 인터넷서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항목 중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문화공간은'의 경우 도서관, 공공도서관이 아닌 노래방, PC방이라고 답변했다.

공공도서관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보통이다(59%) 만족한다(30%) 불만스럽다(10%)라고 답했고, 이중 불만사항의 가장 큰 이유는 집에서 멀다 읽을만한 책이 없다 독서상담원 부족 유익한 프로그램 부족 이용절차 복잡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공공도서관 개선방향은 문화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28%) 도서보유량 확충 (19%) 공공도서관 증설(19%)등을 지적했다.

여성들의 독서를 장려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공공도서관 증설 및 독서프로그램 개발, 독서캠페인 전개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이경미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농촌지역의 경우 대형서점과 공공도서관이 부족하다보니 여성의 독서 장려를 위해 소규모 도서관(문고)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충북도내의 여성 독서실태조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충북도 12개 시·군에 거주하는 40세 이상의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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